어제 2023 4Q 테슬라 실적 발표가 있었고, 지금현재 테슬라는 -13%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도까지 떨어질 정도록 실적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되지만 벌어진일은 벌어진일이고 이 시점에서 나의 테슬라 투자에 대해서 한번 반성도해보고 되짚어 보고자 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테슬라 투자는 정말 어렵고 힘들다.
테슬라는 현재 내 개인 계좌에서 가장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인 기업이다.
20년 넘게 주식투자를 해보면서 내 자신이 보수적인 투자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투자를 해왔다. 그래서 매년 나쁘지 않은 결과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슬라 투자에서 만큼은 너무 안일했던것 같다. 그리고 보수적이지 못했다.
물론 지금 테슬라는 팔거나 하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투입된 시간과 들어간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현재로 테슬라 투자는 실패한 투자이다. 다른 주식에서 벌어들이고 있는 수익률을 이 놈이 전부다 갉아 먹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테슬라 투자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을까, 아마 다음과 같은 이유지 않을까 싶다.
첫째, 초기 매집에서의 실수
주식투자에서 초기 매수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이후에 추가로 이어질 매집의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하게되면 물타기가 들어가게되고 그럼 물량이 점점 많아지고 포트를 망치게된다. 그리고 너무 많아져버린 물량을 보유하면서 주가 하락을 맞이 했을경우 회복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이게 보통 초보들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이다. 그런데 가장 뼈아픈 실수를 나도 저질로 버렸다.
둘째, 저점 매수의 부재
모든 투자자들이 똑같지만 나는 불타기보다는 물타기를 좋아하고, 남들이 투자하지 않을때 주식을 매수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초반에 초기 매집에서 너무 많은 물량을 담아버려서 물타기를 조금씩 계속 했지만 매수 단가를 그렇게 많이 낮춰주지 못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떨어져 버렸을때는 현금이 부족해서 더 이상사지 못했다. 두번째도 초보자들의 저지르는 흔한 실수를 또 저리르고 말았다.
셋째, 실행력을 부족
주변에서 테슬라를 사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 또한 알고 있었다. 사람들과 투자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우려를 몇번이고 떠들었지만 정작 테슬라가 전기가 1위 회사에고 자율 주행에 가장 앞선 회사라면서 이를 외면했다. 실적이 안 좋아지고 주가가 떨어질 줄 알았지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투자를 하다보면 느낌이라는게 올때가 있다. 테슬라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음에도 스스로 테슬라는 장기 투자해야하는 종목이라며 이를 부정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 2024년은 23년에 보여줬던 만큼은 성장은 보여주기 힘들어 보인다. 아마 오늘의 주가가 실망 매물로 나온것이고 이는 한동안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
나는 전업투자자도 아니고 지금 현금도 거의 40%이상 보유중이다. 왜냐하면 나는 보수적이자 소심한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시장을 주시하면서 다음 매수 타이밍을 잡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을까 싶다. $175에서 지지하지 못한다면 더 큰 하락까지 가만해야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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